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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경남신문 [의료칼럼] <노화를 개선하는 방법- 안면거상술> 처진 피부 당겨주면 피부 나이 어려질까 2022-03-08 2951
  • 노화란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의 구조와 기능이 점진적으로 퇴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도 노화현상이 발생한다. 다니엘성형외과 윤상호 원장의 도움을 받아 안면거상술을 통해 노화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늙은 모습

    얼굴과 목에 늙은 모습이 나타나게 하는 3대 조직학적 요인은 유지인대의 약화, 진피탄력섬유증, 얼굴의 지방이상증이다. 얼굴과 목의 늙은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다음과 같다.

    1. 노화로 인해 얼굴에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주름이다. 잔주름은 피부가 일광에 손상된 탓과 내적 노화 요인 탓으로 진피에 탄력섬유증이 일어나서 생긴다. 이러한 노화현상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부위가 바로 눈 주위이다. 그 이유는 눈 주위의 피부가 우리 몸에서 가장 얇고 그 부위의 표정 근육들이 가장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2. 늙어감에 따라 안와의 뼈대 윤곽이 점점 드러난다. 다시 말하면 젊은이에서는 안와의 뼈대 윤곽이 드러나 보이지 않으며, 안와가 얕고 그 직경이 짧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늙은이에서는 눈둘레근이 늘어지고 처지는데다가 광대지방패드가 아래로 처지고 눈물고랑이 생기므로 말미암아 정면에서 바라보면 안와가 깊고 그 직경이 길어 보이며, 아래쪽안와테두리의 윤곽이 뚜렷하다.

    3. 광대지방패드가 아래로 처져 코입술접힌주름이(팔자주름) 깊어지고, 뺨의 지방 양이 줄어들어 젊은 시절에는 통통하던 뺨이 함몰되게 된다. 아래볼이 아래턱 윤곽선 아래로 처져 군턱(심술보)가 생기게 된다.

    4. 이마에서는 중력에 의해 눈썹이 처지고 미간에 주름이 생긴다. 아울러 아래눈꺼풀의 피부와 눈둘레근이 처짐으로 인해 광대뼈 피부에 둥글게 처져보이는 현상이 생긴다.

    ◇수술 전 평가

    많은 환자들이 안면거상술을 상담받으로 왔을 때 하는 동작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얼굴 피부를 손가락으로 당겨 올려 보이면서 이렇게 조금 당겨만 줘도 이렇게 좋아지는데 수술하고 나면 더 좋아지겠죠? 라고 확인을 하는 것이다. 그만큼 젊은 시절의 얼굴을 그리워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수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환자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하는 성형외과 의사의 술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령= 사람마다 노화로 인한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안면거상술을 받을 나이를 정확하게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35세 이상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노화현상이 아닌 얼굴뼈를 축소하는 윤곽수술을 받으신 분들에게서는 수술 후에 처짐으로 인해서 이보다 빠른 나이에 수술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얼굴 모습은 그다지 늙지 않았음에도 환자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한 나머지 수술을 받아야겠다고 찾아오는 환자는 수술 대상이 되지 않는다.

    △상담= 안면거상술을 받으려는 동기가 환자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권유에 의한 것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동기는 환자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대부분 환자들의 주된 동기는 젊게 보이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믿는데 있다. 그런데 어떤 환자는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것 때문에 안면거상술을 받으려 하면서도 수술 받기 전에 이러한 사실을 털어 놓지 않는다. 또 어떤 환자는 수술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면서도 수술받기 전에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환자와 상담을 할 때 환자가 원하는 부분을 주관적으로 모호하게 얘기를 한다면 정확하게 개선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야 한다.

    △병력청취= 내과적 또는 외과적 질환 때문에 입원한 적이 있는지 얼굴에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지 고혈압약, 신경안정제 등 어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 얼굴의 안면마비가 있었는지 등을 먼저 알아야 한다. 만족스런 수술 결과를 얻으려면 수술 중에는 물론이고 수술 후에 출혈이 없어야 한다. 그러므로 수술 중에 철저히 지혈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출혈을 일으키기 쉬운 약물을 사용하고 있으면 수술하기 전에 미리 이런 약물 사용을 중지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이거나 얼굴이나 목에 방사선 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환자에서는 수술 후에 창상이 치유되는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진찰= 노화된 얼굴을 분석할 때에는 얼굴 표면에 나타나는 모든 변화는 단순히 표면의 변화가 아니라 피부 밑에 존재하는 해부구조의 변화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개개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가 중력에 의해 처진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 위해 환자와 앉은 상태 혹은 일어 선 자세에서 정확하게 보아야 한다. 누워 있을 때에는 중력이 작용하는게 다르기 때문이다. 환자분들의 대부분은 차이가 있지만 앞부분에서 서술한 여러 가지 노화현상을 가지고 있다. 환자와 상담을 할 때 얼굴의 표정을 짓게 함으로써 전반적인 주름을 좀 더 파악할 수 있다.

    △수술= 노화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수술은 대략 3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는데. 얼굴 상부 1/3의 주름과 눈처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눈썹이마거상술이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이고, 얼굴 하부 2/3와 목부위의 처짐을 해결해주기 위해서는 안면거상술이 가장 적합하다. 안면거상술은 귀앞부분이나 머리부위에서 당겨주는 수술이기 때문에 눈 아래 부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는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눈밑에 피부 늘어짐이 심하거나 눈밑 지방이 많이 튀어나와 있거나 눈물고랑이 심할 경우에는 하안검 수술을 같이 하는 것이 더욱 밝고 젊어보이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마 상부의 피부를 상방으로 당겨 올려 보았을 이마 주름이 펴지면서 눈썹이 적당하게 올라오면서 눈처짐이 어느 정도 개선이 되는 사람은 이마거상술에 적합한 환자군이다. 귓바퀴 앞쪽 피부를 상 후방으로 당겨 올려보았을 때 볼처짐 개선, 팔자주름 입주위에 주름이 개선되는 사람은 안면거상술에 적합한 환자군이며, 눈꼬리 옆부분을 당겨서 눈밑에 피부 늘어짐 등이 개선되는 사람은 하안검에 적합한 것을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도움말= 다니엘성형외과 윤상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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