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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경남신문 의료칼럼 - 얼룩덜룩, 거뭇거뭇… 내 피부 반점의 정체는? 2021-06-22 124
  • 피부에 푸른 색의 반점이 보이거나 흑갈색의 기미 같은 것이 보인다면 진피성색소를 의심해볼 수 있다. 정상피부에서는 진피 내 멜라닌세포가 없다. 배아기 때부터 태아기 동안 점차적으로 진피 내 멜라닌 세포가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몇몇 경우 그렇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 진피내색소이다.

    표피 기저층에 존재해야 할 멜라닌 세포가 진피에 존재하는 진피멜라닌세포증은 몽고반, 오타모반, 후천양측오타모반양반점(ABNOM)을 말하며 아시아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이 출생시 또는 출생 직후에 발생하지만 후천양측오타모반양반점(ABNOM)처럼 성인에게 발생하는 형태도 있다.

    어깨·손발·허벅지·팔다리에 생긴 이소성 몽고반점
    성인 되어도 잘 없어지지 않아 조기 치료 필요

    오타모반은 멜라닌 세포가 진피에 증식해 생긴 반점
    색소 분포·형태·시기 따라 선천적·후천적으로 나눠

    전문적 레이저시술로 80~90% 개선… 재발률 낮아
    일상 복귀 바로 가능하고 색소침착 등 부작용도 적어

    발등에 생긴 이소성 몽고반점.
    발등에 생긴 이소성 몽고반점.

    ◇ 몽고반점

    몽고반점은 보통 엉덩이에 생기며 4~5세 사이에 없어진다. 한국인의 90%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의 경우 몽고반점이 엉덩이가 아닌 다른 어깨, 손등, 허벅지, 팔, 다리, 발등 등의 순으로 잘 나타나는 이소성 몽고반점이 있다.

    보통 이소성 몽고반점의 경우 일반적으로 엉덩이의 몽고반점보다 더 진하며 엉덩이에서 멀리 떨어진 몽고반점일수록 성인이 되어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나이가 어릴수록 치료가 더 잘되고 신생아 시기에 가장 치료가 잘 되고 나이가 들수록 치료가 어려워진다.

    이소성 몽고반점과 감별해야 할 진피성 색소로는 이토모반이 있다.

    이토모반은 몸에 생기는 오타모반이라고 볼 수 있다. 이소성 몽고반점은 더 이상 진행하지는 않으나 이토모반의 경우 계속 진행하여 더 진해진다. 치료는 진피 내 멜라닌 세포를 제거하는 것으로 동일하다.

    ◇오타모반

    선천성오타모반
    선천성오타모반

    오타모반은 진피 내의 멜라닌 세포로 인해 삼차신경이 분포하는 눈 주위의 피부와 공막에 미만성의 청색반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일종의 과오종 또는 모반모양병변으로 생각되고 있다. 50%에서는 출생시 또는 1살 이내, 나머지는 10세 이후에 발생하며 20대 이후의 발생은 드물다.

    병변은 소아기를 지나면서 점차 색깔이 짙어지고 넓어지는데 멜라닌세포의 깊이에 따라 얕을수록 갈색, 깊을수록 틴들효과에 의해서 청색으로 나타난다. 후천양측오타모반양반점(ABNOM)은 오타모반과 임상적으로 비슷하고 얼굴에 생기며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자에게 미용상 큰 고통을 가져온다.

    주로 15세 이상이 되고 나서 발병하며 색소반점의 분포와 형태에 특징이 있고 가족성의 예가 나타나며 눈, 입안 등 점막에는 색소반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타모반과는 구별된다.

    ◇후천양측오타모반양반점(ABNOM)

    후천양측오타모반양반점(ABNOM)
    후천양측오타모반양반점(ABNOM)

    후천양측오타모반양반점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색깔이 멍든색(보랏빛, 잿빛, 청색)으로, 멜라닌이 진피 속에서 빛을 흡수하여 멜라노솜이 표면에서 빛을 반사하여 생긴다. △분포지역(양측, 대칭)이 특징적이다. 이마, 콧등, 콧볼, 광대에 생기는 특징적인 분포도를 갖는다. △반점 모양은 동글동글하고 규칙적인 느낌이며 경계부위가 뚜렷하지 않다. △반점이 서로 붙어서 커지는 양상을 갖고 있다. △1㎝ 이상의 커다란 반(patch)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표피 기저층에 존재해야 할 멜라닌 세포가 진피에 존재하는 진피멜라닌세포증은 몽고반, 오타모반, 후천양측오타모반양반점을 말하며 아시아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이 출생시 또는 출생 직후에 발생하지만 ABNOM처럼 성인에게 발생하는 형태도 있다.

    후천양측오타모반양반점은 양측·대칭으로 나타난다.
    후천양측오타모반양반점은 양측·대칭으로 나타난다.

    ABNOM의 경우 잡티와 기미가 혼재되서 생길 수도 있다. 표피성색소인잡티(흑자)와 함께 치료하면서 감별하기도 한다. ABNOM을 치료하면서 기미가 오히려 더 진해질 수 있으므로 기미와 ABNOM을 잘 감별하고 기미를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기미와 ABNOM 둘 다를 잘 치료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치료는 진피 내에 증식된 멜라닌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전문적인 레이저시술을 받는다면 병변의 80~90%까지 좋아지고 재발률도 낮으므로 진단 초기에 적극 치료를 권한다.

    그러나 기미나 흑자 등이 혼재해 있을 경우가 많아서 임상경험이 많고 전문적인 다양한 파장대의 레이저치료가 가능한 곳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ABNOM 자체는 미국 큐테라사의 인라이튼피코레이저와 나노큐스위치레이저의 듀얼방식으로 치료한다.

    기미와 흑자가 있는 경우 그에 맞게 복합적인 시술을 하게 된다. 기존의 방식처럼 강한 에너지로 시술해서 듀오덤을 붙이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치료하므로 더이상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

    시술 후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며 강한 에너지시술로 인한 색소침착이나 저색소증 등의 부작용도 적다.

    만약 내 아이에게 이소성 몽고반점이나 이토모반이 보인다면 아이가 더 나이 들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내 얼굴에 푸른 색의 모반이나 흑갈색의 모반이 눈에 띈다면 치료가 매우 용이하고 재발률도 낮으므로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볼 것을 권장한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도움말= 다니엘성형외과 김지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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