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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경남신문 의료칼럼 - 얼굴을 ‘때밀이’로 민다고요? 2017-05-25 16044

사랑합니다, 다니엘입니다 ♥

 

새로운 한주의 시작, 오늘도 다니엘과 행복한 하루되세요~

오늘은 김광진원장님의 의료칼럼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공중목욕탕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때를 미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자도 여행 가방을 쌀 때 곧잘 ‘이태리타월’을 챙기곤 한다.

때타월이 주는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때를 밀게 되면 왠지 피부가 하얗게 되는 것 같다. 왜 그럴까?.

때를 미는 것은 피부의 각질층을 벗겨내는 것이다.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한 검정색의 멜라닌 색소는 피부 바깥층으로 이동해 결국 각질과 함께 탈락되는데, 때를 밀면 피부의 노폐물과 함께 각질층의 멜라닌 색소도 일부 제거된다. 또한 때를 미는 동안 피부에 가해진 자극은 일시적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해 피부가 하얗게 된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몸의 각질은 때를 밀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탈락된다. 각질층은 피부의 적절한 보습을 유지하고, 외부의 먼지나 유해물질, 각종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또한 피부에서 분비되는 각종 면역효소들이 외부로부터 온 세균들과의 싸움터 역할도 해준다. 피부에 쌓인 노폐물이나 피지 등은 간단한 샤워만으로도 제거되기 때문에, 때를 밀어 각질층을 제거하는 것은 피부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욱이 각질층이 과하게 제거된 부위에서 접촉피부염이나 습진 등의 질환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간혹 얼굴을 때밀이로 미는 사람을 본다. 하지만 각종 미세먼지나 자외선 등과 싸우는 우리의 얼굴은 때밀이까지 감당하기에는 너무 피곤하다. 각질이나 노폐물 등이 벗겨지는 이득보다는, 내 얼굴에 가해지는 상처가 너무 크다. 대표적으로 타월을 자주 대는 얼굴은 기미가 발생하기 쉽다. 때를 밀면서 각질층의 멜라닌 색소는 없어져도, 자극에 의한 기미 발생은 촉진된다. 또한 미세한 피부 상처는 피부의 건조함이나 피부염, 습진 등도 유발할 수 있다. ‘누가 때타월로 얼굴을 밀겠어’라면 반문할 수 있다. 잘 둘러보시라. 생각보다 많다. (김광진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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