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활력이 떨어지고 수많은 질병에 노출된다. 고혈압, 당뇨, 협심증, 뇌졸중 등 젊었을 때는 없던 이러한 성인병 질환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다. 또한 혈액이 탁해지면서 몸 안의 전체적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 및 지방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이 탁해져 혈류장애 및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혈액의 일부에 산소를 투과하고 광선을 쬐어줌으로써 혈액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광양자치료(포톤테라피)는 약 복용을 줄이고 생활습관 교정과 더불어 간단한 시술로 이 같은 혈류 장애를 개선할 수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광양자 치료의 작용 원리는 254nm의 자외선을 석영관을 통해 지나가는 혈액에 일정 시간 조사하면 헤모글로빈과 리간드복합체가 광분해 되며, 이로 인해 산소에 대한 헤모글로빈의 친화력이 변화되고 결과적으로 혈액의 산소 전달 특성이 변화된다. 산소 대사의 불균형을 교정함으로써 생체 활성 화합물의 역할을 하는 과산화물과 활성산소종의 세포 내 수준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해 혈액의 지질과 산화물 분해 반응이 활성화되어 혈액의 LDL 농도를 감소시켜 혈류 장애를 개선한다. 혈액정화 요법 후 임상 테스트 결과 피브리노겐 14.5%, 콜레스테롤 13.3%, 중성지방 17% 감소, 혈장 점성이 정상화되어 (혈장 점성은 심혈관 질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혈관확장제인 펜톡시필린(Pentoxifyllin)과 비교했을 때 더 이상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광양자는 자외선의 한 부분으로 세균과 바이러스를 살균하고 병들고 늙은 세포를 죽이는 효과도 있다. 또한 우리 몸의 건강한 세포가 광양자에 노출이 되면 세포 안의 에너지 소모가 늘어나고 세포를 치유하는 물질의 자체 생성과 배출이 늘어나 각종 성인병의 면역력이 생성된다. 이러한 이유로 광양자 치료는 만성적인 백혈병 환자의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후에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는데도 효과가 있어 독일에서는 만성 백혈병 환자의 치료에 응용되고 있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의 성인병 환자의 치료에도 응용되고 있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과 고지혈증 환자의 콜레스테롤 조절, 만성 피로 환자의 증상 개선에 효과가 뛰어나다. 부수적으로 광양자 치료로 인한 혈액순환 개선으로 얼굴과 피부가 맑아지고 시력이 개선되는 효과나 이명(귀울림), 치매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심지어 여성의 경우는 생리통, 입덧, 조기 폐경 등의 치료에까지 사용될 만큼 그 범위가 다양하고 효과가 좋은 치료법이다. 또한 광양자 치료 중에 고농도 산소를 함께 주입하는 방법이 있는데 혈액 속에 충분한 산소가 투입되면 치료가 거듭될수록 세포 노화 방지, 혈액순환 촉진 등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일부에서 광양자 치료를 회춘 치료법으로 부르기도 한다.
광양자 치료는 정화된 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혈액은 60~80㏄ 정도를 채혈하는데, 그 과정은 혈액검사를 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보통, 시술 시, 만성피로를 겪고 있거나 평소 건강하지 않고 당뇨나 고지혈증 등이 있는 분들의 경우, 뽑아낸 피는 대부분 검붉고 끈적이는 듯 보인다. 바늘을 꽂으면 피가 쭉 빨려 나오는 게 정상인데 채혈 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혈액이 탁하고 끈끈해져 채혈 속도가 느린데, 혈액 속에 지방이 많아져 속도가 느린 것이다. 건강한 피는 맑고 밝은 선홍색을 띤다. 채혈된 피는 튜브를 타고 자외선이 쏟아지는 기계 속으로 들어가 살균 과정을 거친 뒤 산소를 공급받는다. 피가 기계를 모두 통과하면 보글보글 거품이 일며 산소가 공급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처음보다 피가 맑아진 것이 눈에 띈다. 산소가 적당량 주입된 피는 다시 튜브를 타고 UV-C 광선 기계 속으로 들어가 한 차례 더 조사된 다음 몸속으로 들어온다. 확연하게 달라진 선홍빛의 피를 다시 몸으로 수혈받게 된다. 채혈부터 다시 피가 몸에 들어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된다.
성인 한 명의 몸에 흐르는 피의 양은 약 4~6ℓ다. 과연 정화된 80㏄ 소량의 피로 과연 건강해질 수 있을까? 정화된 피가 다른 피와 섞이면서 몸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건강해진 피가 몸속 끈적한 혈액을 맑게 만들면서 몸 구석구석을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도와 혈액 및 혈관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인데 첫 시술 후 5일 내로 6회 이상을 받게 되면 그 효과를 더 극대화할 수 있다. 세포가 재생되면 면역력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활성산소가 몸에 쌓이는 것을 방지해 노화 방지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광양자 치료 후 많은 분이 숙면을 취하고 다음 날 “온몸이 개운하고 얼굴이 맑아졌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이 역시 광양자 치료의 한 효과이다. 광양자 치료의 가장 큰 특징은 혈액순환 개선으로 인한 면역력 강화이다. 혈액순환이 좋아짐으로써 나타나는 긍정적인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그만큼 치료를 받은 개인마다 느끼는 효과도 각각 다르다. 어떤 분은 무기력한 증상이 없어졌다고도 하고, 어떤 분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됐다고도 한다. 중년 여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이 완화된 효과를 많이 보기도 한다. 광양자 치료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던 통증이 없어졌다는 사람도 왕왕 있다.
지긋지긋하게 우리를 괴롭히던 코로나 시대가 끝나가는 듯하다. 그러나 언제 또 어떤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위협할지 모른다. 특히, 이러한 바이러스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이다. 현대인들은 나쁜 식습관과 환경오염, 편리해진 생활로 인한 운동 부족 등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과 각종 암으로부터 절대 안전하지 않다. 미리미리 건강을 챙기고 면역력 강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앞으로 100세 시대, 아프고 병들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남은 생을 보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질병으로 진단받기 전, 즉 약을 먹기 전의 미병 상태를 잘 다스려 나의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단순한 피로나 무기력이겠거니 하고 내 몸 상태를 방치하지 말고 광양자 치료와 같은 획기적인 치료법을 적극 활용하여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도록 하자.
도움말= 김지아 다니엘성형외과 면역클리닉 원장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