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변하고 있다. 옷이 짧아지면서 옷에 가려져 있던 몸의 일부분이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또는 예쁜 옷을 입고 싶지만 지방 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올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서 벌써 많은 분들이 병원을 방문해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다. 그건 바로 비만 치료(살빼는 것을 도와주는 것)와 체형 치료(몸매를 예쁘게 만들어주는 것)를 동일시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치료는 염연히 다르다. 비만치료는 쉽게 애기하면 살을 빼는 것, 즉 몸무게를 줄여주는 쪽으로 치료를 한다. 살이 빠지면 내 몸의 볼륨이 빠지는 건 사실이지만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되지는 않는다. 가령 살이 빠진다고 해서 허벅지 안쪽 바깥쪽이나 아랫뱃살 옆구리살 등이 비례해서 줄어들지 않는다. 그래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체형치료를 통해서 원하는 부분의 볼륨을 줄여주거나,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준다.
어느정도의 체중이 있는 분들은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비만치료와 체형치료를 병행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창원 다니엘성형외과 윤상호 원장과 함께 비만 치료와 체형 치료에 대해 살펴본다.
인바디·허리둘레 검사로 비만 확인
식이·약물·수액요법이나 운동으로 체중 감량
체력평가로 목적 정한 후 운동진행 결정해야
국소부위 군살 제거엔 체형 치료 효과적
아랫뱃살·옆구리살 등 시술·레이저·지방흡입
비만·체형 치료 병행해야 효과 얻을 수 있어
◇비만의 분류= 인바디 검사와 허리둘레 검사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BMI에 따른 분류: BMI(체질량지수)= 체중(㎏)/ 신장(㎡). 체지방이 증가하면 체중이 늘어난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미터로 환산한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우리나라는 과체중은 23㎏/㎡, 비만은 25㎏/㎡ 이상으로 정의했다.
△허리둘레에 따른 분류: 허리둘레는 BMI보다 질병발생 위험을 더 잘 반영하며, 특히 BMI 분류로 정상 혹은 과체중일 경우 훨씬 유용한 지표이다. 우리나라 비만학회에서는 남자는 90㎝, 여자는 85㎝ 기준이 넘을 경우에 비만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비만 원인= 비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비만원인 1위는 스트레스, 2위 과음, 3위가 과식, 4위가 운동부족이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비만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과음은 특히 남성에게서 비만의 원인으로 꼽힌다. 술 자체의 칼로리가 높기도 하지만 알코올을 섭취합으로써 몸에 있는 지방의 분해를 막고, 섭취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연소를 막아 결국 살이 찌게 된다. 과식은 단순히 많이 먹는다는 것뿐만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을 전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운동은 에너지의 소모량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운동을 하는 것은 단순히 칼로리 소모라는 단적인 측면보다는 운동을 통해서 근육량을 늘리면 기초대사량이 올라가 에너지를 잘 소모할 수 있는 효율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비만치료= 다양한 비만치료법을 소개한다.
△식이요법: 최근에는 간헐적 단식부터 고지방 다이어트 등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각 방법에 따른 장단점과 부작용을 정확하게 알고 본인에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요법: 크게 네 가지 분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첫째, 섭취한 영양분의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 둘째 말초에 작용해 포만감을 증진시키거나, 지방세포 신호전달을 증진시키는 약물, 셋째 신체 대사율을 변화시키거나 기질 사용 형태를 변화시키는 약물, 넷째 에너지 균형에 영향을 주는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로 현재 사용되는 식욕억제제가 대부분 여기에 해당한다. 본인의 의지로 하기 어려울 때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3개월 이상 장기복용을 권하지는 않는다.
△수액요법: 가장 대표적인 물질은 카르니틴을 몸에 주는 방법으로,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미노산을 같이 넣음으로 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방법으로 보조요법 중에 하나이다. 특히 체중을 줄일 때 지방을 선택적으로 더 줄이기 위해서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몸에서 공복이 되면 결국에는 지방이나 단백질을 태워야 되는데. 그때 미트콘드리아 안에서 지방을 더 분해할 수 있게 도움을 방법이다.
△운동: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을 때 운동은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체중감소뿐 아니라 건강에도 유의하게 도움이 된다.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 때에는 개별성의 원리에 근거해 반드시 체력평가를 통해 목적을 정하고 그에 따라 운동을 진행을 결정해야 한다. 여기에는 유산소운동뿐만이 아니라 제지방량 유지와 체지방의 감소를 위한 저항운동 프로그램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체형치료: 체형치료는 비만치료 등을 해도 해결되지 않는 부위의 볼륨을 줄여주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는데 주로 허벅지나, 팔, 아랫배, 옆구리 등 국소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군살을 줄여주는 것으로 간단한 시술, 레이저, 지방흡입수술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다. 시술은 고민되는 부위에 주사제를 넣어서 그 부위의 지방세포를 작게 하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각 병원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다.
작용은 저장성용액 및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약물을 지방층으로 주입하고 주입된 약물은 삼투압에 의해 지방세포가 부풀려지면서 격리되고 각 약물들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지방융해가 촉진되며, 융해된 지방은 림프관을 통해 흡수되고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도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밖에서 높은 에너지를 지방에 주입해 지방세포를 파괴시키는 것으로 특히 요즘에는 배 부위에 효과 있는 것으로 허가받은 ‘사이져’ 레이저의 시술이 널리 행해지고 있고 효과 또한 괜찮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수술은 직접적으로 지방을 뽑아내는 지방흡입술이다. 지방흡입술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탄력 저하와 울퉁불퉁한 피부현상을 꼽을 수 있다. 병원에서는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수술시 피부탄력에 도움이 되는 레이저를 동시에 사용해 수술 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도움말= 다니엘성형외과 윤상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