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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경남신문 의료칼롬 - 턱관절 장애 미리 예방할 수 있다 2020-01-13 7751

[건강칼럼] 턱관절 장애 미리 예방할 수 있다

 

  • 기사입력 : 2020-01-13 08: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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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창원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윤상호 창원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날씨가 추워지면 평소보다 턱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유독 많아진다. 이는 추위로 인해 근육의 긴장도 상승으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외상이나 큰 충격에 의해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습관, 잘못된 자세 등도 원인이 된다. 또 스트레스나 긴장, 우울, 두려움 등의 심리적인 문제까지 다양한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턱에 영향을 주며 발생한다. 그런데 턱관절 장애를 단순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말하기나 씹기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안면 비대칭이나 골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턱관절은 하악골과 측두골 사이에서 두 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입을 벌렸다 닫을 때 양쪽 귀 앞쪽을 만져보면 움직임이 느껴지는 부분으로, 턱관절은 입 벌리기, 씹기, 말하기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운동 기능을 담당한다. 이때 균형과 조화가 깨지면 이상이 발생한다. 턱관절 장애 대표 증상은 입을 열고 닫을 때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고, 통증이 발생하거나 입을 완전히 벌리지 못하는 경우다. 보통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렸을 때 범위가 40㎜ 미만 혹은 손가락 3개 너비 이하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음식을 씹을 때 귀나 관자놀이, 뺨 부위에 이유 없이 통증이 나타나도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턱관절 조직은 일단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는 턱관절이 더는 손상되지 않도록 무리한 충격으로부터 턱관절을 보호하고, 기능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이에 따라 적절한 교합치료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한다. 증상이 심할 때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데, 비마약성 진통제, 근이완제,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등을 처방한다. 만약 근육통이 심하거나 근 경련이 있는 경우에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보톡스 주사가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간단한 약물요법이나 운동요법, 물리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급성염증이나 감염 때문에 턱관절 장애가 생긴 경우라면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려면 평소 나쁜 생활습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개선하는 것이 좋다. 잘 때 이를 가는 것은 턱관절에 좋지 않은 습관이며, 한쪽 치아로 음식을 먹거나 오징어나 견과류 등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또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음식을 먹을 때 턱을 크게 벌리고 베어 무는 버릇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 긴장할 때 손톱이나 연필 끝을 씹는다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목과 어깨 사이에 낀 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코가 아닌 입으로 숨 쉬는 경우가 많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 턱을 받치는 자세를 취하는 습관도 고치는 것이 좋다.

윤상호 창원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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