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의료칼럼 - 영구 감모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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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다니엘입니다 ♥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
이번 한주도 다들 힘내시길 바라면서,
"김현정원장님"의 의료칼럼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영구 감모의 계절
옷깃을 꽁꽁 여미게 되는 겨울철은 내년 봄과 여름의 노출에 대비하는 제모의 적기이다. 레이저 제모는 모낭의 멜라닌 세포에 레이저를 조사해 모낭 상피세포를 파괴하고 모간을 분절화시켜 털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그러나 모낭은 휴지기와 위축 및 섬유화를 거쳐 6개월 후부터 서서히 재생되고, 제모시술을 받은 부위의 효과를 사망 시까지 추적 관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영구제모란 ‘한 번의 시술 후 특정 부위 털의 본래 주기 이상의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털의 수가 현저히 감소돼 있는 것’, 혹은 ‘마지막 시술 후 2년간 추적 관찰해 그 결과 털의 수가 줄어든 상태’로 정의한다. 제모시술 후 6개월 추적 관찰의 결과가 2년 이상의 경과와 일치하므로, 결국 제모 시술 6개월 후 털이 현저히 줄어든 상태를 영구제모 상태라 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영구감모’라 해야겠다.
제모에 사용되는 레이저로는 긴 파장의 알렉산드라이트, 엔디야그 레이저, 다이오드 레이저나 IPL 등이 있다. 털의 색과 굵기, 부위에 따라 적절한 파장과 에너지, 조사시간, 조사면적을 선택하고 냉각장치를 잘 사용하며 부위별 휴지기를 고려해 레이저시술을 한다. 생장기에 있는 털이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되므로 이들이 골고루 파괴될 수 있도록 보통 4~8주 간격으로 3~5회 시행하고, 최초 시행으로부터 6개월 뒤 경과를 보아 필요 시 2~3회 더 반복한다. 부작용으로는 물집, 가려움증, 타버린 털에 의한 피부화상, 색소침착과 역설적 다모증 등이 있고, 정상적으로 모낭 주위 홍반이나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시술 후엔 진정, 수분관리를 충분히 해주고 특히 어두운 피부는 표피 멜라닌 반응도 동시에 커지기 때문에 통증 등 부작용의 빈도가 높아 시술 전후로 미백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
털의 색에 따라서도 반응의 정도가 다른데, 밝은 모발은 레이저 흡수율이 낮아 짧은 파장의 레이저로 3개월마다 반복 조사하며 유지해야 한다. 레이저 제모 후 1~2주일 이내에 털이 저절로 빠져나와 털이 자라나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며 이후 새로 자라는 털은 대체로 가늘고 옅다. 부분적인 영구제모가 되거나 나머지 털의 성장이 억제돼 평균적으로 1회 시술 시 20~30%, 5회 시술 시 70~90%의 감모 효과를 볼 수 있다. 지금부터 레이저 제모를 시작해 깔끔한 내년을 준비해 보자. 김현정(다니엘 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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