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의료칼럼 - 어깨 위 수북한 비듬, 지루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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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다니엘입니다♥
11월이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거 같습니다.
시간 참 빠르죠?
오늘은 이승현 원장님의 건강칼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쌀쌀하고 건조해진 날씨 탓인지 각종 피부 트러블에 대해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두피의 비듬과 안면부의 각질이 발생하는 경우 지루피부염을 의심해야 한다. 지루피부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피부질환으로 보통 생후 3개월 이내의 영아나 40~70대의 남성에게 잘 발생한다. 피지 분비량이 많은 두피, 안면부, 앞가슴에 발생하고, 홍반 위에 마르거나 기름진 비늘 같은 인설이 특징적이다.
얼굴의 지루피부염은 뺨, 코, 이마, 눈썹, 눈꺼풀에 발생하며 외이도와 귓불 아래의 피부에도 발생할 수 있다. 지루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피지선이 발달된 부위에 잘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직·간접적으로 피지가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말라쎄지아균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약물이나 파킨슨병, 에이즈, 당뇨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가장 큰 악화 원인은 수시로 병변을 긁는 습관이다.
그렇다면 지루피부염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첫 번째는 피지를 제거하고 케토코나졸과 같은 항진균제를 사용하여 말라쎄지아를 억제하는 것이다. 또한 항염작용을 가진 샴푸나 화장품을 사용하고, 피부의 방어막인 각질층이 약해지지 않도록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해야 한다. 두피에 발생한 경우 심한 비듬과 탈모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증상이 시작될 때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항염효과가 있는 진크피리치온이 함유된 샴푸를 이용해 두피를 과도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하며, 미온수로 오랫동안 깨끗하게 헹궈야 한다. 무스, 스프레이, 젤 등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제품은 사용을 줄이거나 두피에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지루피부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음주와 흡연,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식습관을 유지해 체내의 염증반응을 최소화한다면 재발 빈도와 염증 강도를 줄일 수 있다.
이승현 (다니엘 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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